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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새 3차례…2층 버스 반복되는 사고

1년 새 3차례…2층 버스 반복되는 사고
입력 2017-12-25 20:12 | 수정 2017-12-2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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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기도와 서울을 오가는 2층 버스가 고가 다리 밑에 끼이는 사고가 또 발생해 승객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1년 사이 똑같은 곳에서 벌써 3번째 일어난 사고입니다.

    김수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하철 고가 다리에 2층 버스가 끼어있습니다.

    버스의 전면 유리창이 완전히 부서졌고 유리 파편이 승객들이 앉아 있던 좌석까지 날아들었습니다.

    이 사고로 버스 기사와 승객 등 20여 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는 고가철도가 없는 곳으로 돌아가야 하는 2층 버스가 갑자기 낮은 고가철도가 있는 1층 버스 노선으로 들어가면서 벌어졌습니다.

    버스 높이는 4미터, 고가철도 높이는 이보다 50cm나 낮았지만 버스 기사는 사고가 날 때까지 1km를 노선을 이탈해 달렸습니다.

    이런 사고는 지난 1년 사이 같은 곳에서만 벌써 3번째 일어났습니다.

    승객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조영준/버스 승객]
    "8600번 자주 타는데 도로가 좀 낮아가지고 위험할 수 있겠다. 생각은 했어요.

    사고가 반복되자 지난 9월 이후 2층 버스의 노선은 1층 버스와 다른 우회로를 달리도록 변경됐습니다.

    버스 회사 측은 2층 버스 전문 기사가 1층 버스 노선에서 사고를 낸 것이 의아하다는 입장입니다.

    [버스회사 직원]
    "사고팀 이야기 들어보면 깜빡했대요. 본인 이야기로…그렇게 (우회해서) 돌았어요. 계속 사고 난 순간에는 또 왜…."

    하지만 동료 기사들은 일반버스와 2층 버스를 번갈아 운행하다 보면 착각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동료 기사]
    "전날은 1층(버스) 하다가 다음날 2층(버스) 하잖아요. 그럼 이제 깜빡하는 거죠"

    입석 승객의 안전사고를 막고 탑승 인원을 대폭 늘리기 위해 도입된 2층 버스는 현재 27개 노선에서 72대가 운행 중이고 내년 3월까지 지금의 두 배로 늘어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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