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곽승규

검찰, 박근혜 전 대통령 소환 불응에 구치소 방문조사 실시

검찰, 박근혜 전 대통령 소환 불응에 구치소 방문조사 실시
입력 2017-12-25 20:14 | 수정 2017-12-25 20:19
재생목록
    ◀ 앵커 ▶

    검찰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방문조사를 내일부터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받은 특수활동비에 대한 조사부터 시작할 계획인데, 구치소까지 찾아간 검찰 앞에 박 전 대통령이 순순히 나올지는 미지수입니다.

    곽승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검찰은 내일 오전 담당 부장검사 등 수사인력 4명을 서울구치소로 보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방문조사를 실시합니다.

    검찰의 소환요구를 박 전 대통령이 건강상의 이유로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이미 기소한 18개의 범죄사실 외에도 혐의가 계속 추가되고 있기 때문에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국정원의 특수활동비 상납, 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에 대한 밀어주기식 자금 지원, 세월호 보고시간 조작, 헌인마을 뉴스테이 사업 선정 의혹 등이 대표적인데, 이 혐의들에 대해선 한차례도 조사하지 못했습니다.

    검찰은 여러 날에 걸쳐 이뤄질 이번 방문조사에서 가장 먼저 국정원 특별활동비를 불법수수한 의혹에 대해 캐물을 예정입니다.

    국정원으로부터 직접 돈을 받은 문고리권력 이재만, 안봉근 전 비서관이 박 전 대통령의 지시로 특활비 수수가 이뤄졌다고 이미 시인한 만큼, 검찰은 혐의입증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이 수감된 방에서 검찰이 구치소에 설치한 방문조사장까지 걸어나와 순순히 조사에 응할지는 미지수입니다.

    검찰수사가 정치적 탄압이라며 재판마저 거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조사가 이뤄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설령 조사가 이뤄지지 못하더라도 사실관계가 비교적 명확한 만큼 국정원 뇌물수수 혐의를 추가해 기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곽승규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