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현영준

'위안부 합의' 보고서 발표 전부터 긴장…파장 예상

'위안부 합의' 보고서 발표 전부터 긴장…파장 예상
입력 2017-12-26 20:34 | 수정 2017-12-26 21:20
재생목록
    ◀ 앵커 ▶

    박근혜 정부시절 한·일간의 위안부 합의에 대한 외교부 태스크 포스의 검토 보고서가 내일 발표됩니다.

    피해자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을 비롯해 여러 문제들이 조목조목 지적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현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다섯 달간의 조사 결과가 담긴 위안부 합의 검토 보고서는 무엇보다 양국의 합의 과정에서 피해자 할머니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주권침해 소지가 있어 국가 간 협정에 잘 쓰지 않는 '최종적' 또는 '불가역적' 해결이라는 문구가 합의문에 포함된 경위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보고서는 이런 문제들이 공식 외교 경로를 무시하고 청와대가 밀실에서 협상을 주도해 야기됐다는 점을 적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이 보고서를 토대로 위안부 합의안을 어떻게 처리할지 시간을 두고 검토한다는 입장입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국민 70%가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 합의, 특히 피해자 단체들이 흡족해하지 못하는 이 합의를 정부가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모든 옵션을 열어놓겠다."

    일본은 벌써부터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합의 이행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위안부 합의는 양국 정상이 국제사회 앞에서 약속한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그것을 착실하게 이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일본은 아베 총리의 평창 올림픽 참석 문제를 위안부 협상 검토 결과와 연계한다는 방침이어서, 내일 발표될 보고서 내용에 따라 한일 관계가 다시 격랑 속으로 빠져들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현영준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