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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 "신생아 투여 영양 주사제에서 균 검출"

보건당국 "신생아 투여 영양 주사제에서 균 검출"
입력 2017-12-26 20:36 | 수정 2017-12-26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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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대 목동병원에서 숨진 신생아들에게서 나온 균이, 다른 아이들이 맞았던 영양 주사제에서도 검출됐습니다.

    의료진이 영양제를 소량씩 주사기로 나눠담는 과정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양효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16일 숨진 신생아들에게서 나온 '시트로박터 프룬디 균'.

    보건당국은 오늘 이 균이 아기들에게 공통적으로 투여된 '지질영양 주사제'에서도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이 영양제는 사망 사고 발생 하루 전인 15일 오후, 입원 신생아 16명 중 5명에게 투여돼 이 가운데 4명이 숨졌습니다.

    또 대량 생산되는 이 약품이, 이대 목동병원에서만 감염을 일으켰다는 점으로 볼 때, 약제 자체의 오염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라고 보건당국은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대용량으로 공급되는 이 영양제를 의료진이 신생아들에게 소량씩 투입하기 위해 주사기로 여러 차례 나눠 담는 과정에서 감염이 일어났고, 정맥 주사를 통해 아이들의 몸속으로 직접 균이 들어갔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홍정익/질병관리본부 위기대응총괄과장]
    "주사를 준비하는 단계에서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되는 상황이고, 자세한 오염경로는 경찰 측과 협조해서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보건당국은 이번 감염을 신생아들의 직접 사인으로 단정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이대 목동병원에 대해 당초 결정을 뒤집고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양효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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