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김재용
군 사이버사령부, "총선에 전력 투입" 비밀문건 공개
군 사이버사령부, "총선에 전력 투입" 비밀문건 공개
입력
2017-12-27 20:38
|
수정 2017-12-27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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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명박 정부 당시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댓글공작을 수사 중인 국방부가, 사이버사의 지난 2012년 19대 총선대비 작전지침문서를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여기엔 김관진 전 국방부장관의 결재가 있었는데요.
사실상 우리군 요원들을 총선에 대비한 정치공작에도 이용했다는 겁니다.
김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약 2시간 전 비밀해제된 '북한의 대남 사이버 심리전 관련 대응전략'이라는 제목의 문건입니다.
총선 약 한 달 전인 지난 2012년 3월 9일.
군 사이버사령부가 청와대에 보고한 것으로 표지엔 김관진 당시 국방장관의 서명이 보입니다.
전략수립의 배경으로 북측이 "선거로 정부를 심판하자"고 선동한다는 점을 거론하며 전력을 최대한 활용해 국가중요행사에 투입한다고 나옵니다.
이 국가중요행사에는 바로 총선이 포함된다는 게 또 다른 비밀문건에 보입니다.
작전은 5단계까지로 우익결집 보호, 흑색선전 차단 등의 표현이 나옵니다.
[이철희/더불어민주당 의원]
"전형적인 선거전략으로 사용되는 용어들이거든요. 그렇다면 군이 총선에 개입했다는걸 확인시켜주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실제로 작전은 2012년 총선 당일인 4월 11일까지로 설정됐는데, "1명의 간첩이 만 명의 좌파를 만든다"며 우호반응 60% 이상을 유지할 것.
이를 위해 창의적 전술로, 직관적으로 이해되고 공감을 유발하는 웹툰 등의 콘텐츠를 한 달간 190편, 만들 것을 명시했습니다.
이 문건 작성에는 당시 청와대 김태효 대외전략기획관 등이 개입된 것으로 보여 현재 진행 중인 수사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김재용입니다.
이명박 정부 당시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댓글공작을 수사 중인 국방부가, 사이버사의 지난 2012년 19대 총선대비 작전지침문서를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여기엔 김관진 전 국방부장관의 결재가 있었는데요.
사실상 우리군 요원들을 총선에 대비한 정치공작에도 이용했다는 겁니다.
김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약 2시간 전 비밀해제된 '북한의 대남 사이버 심리전 관련 대응전략'이라는 제목의 문건입니다.
총선 약 한 달 전인 지난 2012년 3월 9일.
군 사이버사령부가 청와대에 보고한 것으로 표지엔 김관진 당시 국방장관의 서명이 보입니다.
전략수립의 배경으로 북측이 "선거로 정부를 심판하자"고 선동한다는 점을 거론하며 전력을 최대한 활용해 국가중요행사에 투입한다고 나옵니다.
이 국가중요행사에는 바로 총선이 포함된다는 게 또 다른 비밀문건에 보입니다.
작전은 5단계까지로 우익결집 보호, 흑색선전 차단 등의 표현이 나옵니다.
[이철희/더불어민주당 의원]
"전형적인 선거전략으로 사용되는 용어들이거든요. 그렇다면 군이 총선에 개입했다는걸 확인시켜주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실제로 작전은 2012년 총선 당일인 4월 11일까지로 설정됐는데, "1명의 간첩이 만 명의 좌파를 만든다"며 우호반응 60% 이상을 유지할 것.
이를 위해 창의적 전술로, 직관적으로 이해되고 공감을 유발하는 웹툰 등의 콘텐츠를 한 달간 190편, 만들 것을 명시했습니다.
이 문건 작성에는 당시 청와대 김태효 대외전략기획관 등이 개입된 것으로 보여 현재 진행 중인 수사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김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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