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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다툼에 존폐위기 '성남 FC'…내일 운명의 날

정치권 다툼에 존폐위기 '성남 FC'…내일 운명의 날
입력 2017-12-27 20:47 | 수정 2017-12-27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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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28년 동안 프로축구와 역사를 함께 해온 성남 구단, 정치권의 다툼에 명문 구단이 위기에 빠졌습니다.

    이명진 기자가 그 사정을 알아봅니다.

    ◀ 리포트 ▶

    리그 7번 우승, 각종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것만 21차례.

    성남은 한국 프로 축구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구단입니다.

    그런데 이 성남이 존폐 위기에 처했습니다.

    시민구단인 성남이 제출한 내년 예산은 70억 원.

    그런데 시 예결위 과반수를 차지한 야당 측 의원들이 구단예산을 전액 삭감하겠다고 공표했습니다.

    이유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운영비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은 채 운영했고, 지역 기업에 대가성 있는 후원을 받았다.

    이석훈 대표가 부진한 성적과 경영에 책임지지 않는다는 겁니다.

    반면 성남 구단은 필요한 자료는 다 공개했고, 오히려 비공개 자료까지 외부에 공개해 기업 후원을 받는데 차질을 빚은데다 이석훈 대표는 이미 사표를 제출한 상태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남기일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은 당장 다음 달부터 월급을 받을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남기일/성남 감독]
    "감독으로서 굉장히 당황스럽고요. 기존 선수들도 굉장히 불안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선수들 가족 생계 걱정도 해야 되는 상황이라서..."

    시민구단이라고 혈세를 마냥 지원할 필요가 있느냐는 의견과 이재명 시장을 둘러싼 여야의 힘겨루기가 성남구단으로 불똥이 튀었다는 목소리가 엇갈립니다.

    [예윤해/성남 팬]
    "(시민이) 하나가 되고 즐길 수 있는 건전한 여가의 장을 마련하는 그것(성남 축구단)을 문을 닫아버린다고 하는 것은 정치적인 맥락으로 시민들의 복리증진 등을 크게 저해한다고 생각합니다."

    성남구단의 운명이 결정될 예결위 본회의는 내일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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