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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변의 해' 2017년…정치인들의 말·말·말

'격변의 해' 2017년…정치인들의 말·말·말
입력 2017-12-30 20:20 | 수정 2017-12-3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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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는 퇴진하라."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자백을 강요하고 있어요. 너무 억울해요."

    "법원은 블랙리스트가 헌법 정신에 어긋난 위법 행위라고 강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늘 새벽 결국 구속 수감됐습니다."

    "3년 만에 떠오른 세월호의 첫 항해가 시작됐습니다."

    ◀ 앵커 ▶

    앞서 보신 것처럼 참 다사다난했던 올 한 해.

    우리 사회에는 그만큼이나 많은 말들이 쏟아졌습니다.

    기억나는 것 있으신가요?

    저는 올해 초 시민들이 외쳤던 이게 나라냐, 이 말이 떠오르는데요.

    올해 정가에 회자됐던 말들을 남형석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이정미/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3월 10일)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이 한 마디와 함께 찾아온 2017년의 봄.

    사상 초유 대통령 탄핵으로 '벚꽃 대선'이 열렸습니다.

    후보들마다 인상 깊은 유행어가 탄생했습니다.

    [문재인/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어대문(어차피 대통령은 문재인)이 맞습니까? 아니죠. 투대문(투표해야 대통령 문재인)이죠."

    [홍준표/당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내가 집권하면)좌파 우파 할 것 없이 세탁기에 넣고 전부 한 번 돌리고 새로 시작하겠습니다."

    [안철수/당시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
    "제가 갑철수입니까, 안철수입니까?"
    "제가 MB아바타입니까?"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으로 10년 만에 정권이 교체됐고, 적폐청산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우병우/전 청와대 민정수석]
    "(가족회사 자금 유용한 것에 대해서 인정하십니까?) ……"

    말보다 더 매서운 눈빛으로 취재진을 노려보던 전 정권 실세는,

    [우병우/전 청와대 민정수석] (11월 29일)
    "(1년 새) 포토라인에 4번째 섰습니다. 이게 제 숙명이라면 받아들이고…"

    검찰의 세 번째 영장청구 끝에 결국 구속됐습니다.

    [이춘석/더불어민주당 의원] (10월 23일)
    "물어봅시다. 도대체 다스(DAS)는 누구 거예요?"

    이명박 전 대통령을 수사하라는 여론도 갈수록 높아졌습니다.

    유난히 우여곡절이 많았던 2017년 정치가.

    새해를 코앞에 두고, 아직 연차 휴가를 다 쓰지 못한 직장인들에겐 이 말이 가장 뇌리에 맴돌지도 모르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6월 29일)
    "그냥 저는 연차휴가를 다 사용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남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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