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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 마을에서 '가짜 양념 제조' 공장 무더기 적발

중국 한 마을에서 '가짜 양념 제조' 공장 무더기 적발
입력 2017-01-18 06:47 | 수정 2017-01-18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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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중국에서 가짜 양념을 제조해 유통시켜 온 공장이 무더기로 적발됐는데 모두 한마을에 있었습니다.

    좀처럼 줄지 않는 가짜 먹거리 소식에 중국인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연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한눈에 보기에도 비위생적인 간장 공장.

    바닥엔 공업용나트륨 부대가 나뒹굴고, 구석에선 염료가 눈에 띕니다.

    제조업자는 이 재료들에 감미료인 시클라메이트를 섞어 간장을 만들었습니다.

    시클라메이트는 발암 논란 때문에 한국과 미국에선 사용이 금지된 감미료로 중국에서 사용이 극도로 제한돼 있습니다.

    식초 공장도 사정은 마찬가지.

    지저분한 환경에서 유해 재료를 뒤섞어 식초를 제조했습니다.

    거의 50개에 달하는 공장이 가짜 양념을 만들다 단속에 걸렸는데 모두 같은 마을에 있었습니다.

    당국의 조사 결과 이 공장들은 10년 넘게 가짜 양념을 만들어 왔습니다.

    또 한 해에 170억 원이 넘는 규모의 가짜 양념을 유명 업체 상표를 붙여 유통시켜 왔습니다.

    [현지 언론 보도]
    "가짜 제품 생산지가 계속되는 이유는 관리와 단속이 허술하기 때문입니다."

    반복되는 가짜 음식 파동에 누리꾼들은 '가짜 먹거리를 근절하지 못하는 당국을 처벌해야 한다'면서 분노를 표시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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