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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1급' 4마리 수달 가족 한강 도심서 발견

'멸종위기 1급' 4마리 수달 가족 한강 도심서 발견
입력 2017-01-19 06:48 | 수정 2017-01-1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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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멸종 위기종 수달 가족이 한강에서 처음으로 발견됐습니다.

    한강의 생태계가 회복됐다는 반가운 신호라고 합니다.

    송양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날렵한 몸매의 수달 한 마리가 뭍으로 올라와 배설물로 영역을 표시합니다.

    어미 수달의 뒤를 새끼 3마리가 졸졸 따라가고 어미는 뒤를 돌아보며 주변을 경계합니다.

    서울 한강 천호대교 부근에서 촬영된 4마리 수달 가족의 모습입니다.

    1급 멸종 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인 수달이 서울 도심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

    한강의 생물다양성이 과거보다 좋아졌고 앞으로도 생태계가 더 나아질 수 있다는 청신호로 해석됩니다.

    [한성용/한국수달연구센터 소장]
    "수달이 먹이 사슬의 맨 꼭대기, 정점에 있는 동물이기 때문에, 수달이 생태계의 조절자 기능 을 할 수 있어서…"

    수달은 1973년 팔당댐 건설과 한강 둔치 개발로 서식지가 축소되면서 한강에서 사라진 것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3월 한강 지류에서 수달이 목격됐다는 제보를 받고, 한강유역환경청이 한강 하류 92km 구간에 대해 생태조사를 벌여, 열 달만인 이달 2일 마침내 암컷 1마리와 새끼 3마리로 구성된 수달 가족의 모습을 포착했습니다.

    환경부는 한강에 서식하는 수달의 개체수와 행동 범위 등을 추가로 정밀 조사하고 수달이 안정적으로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서울시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송양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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