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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테르테 "경찰청장 신뢰" '한국인 피살' 은폐 의혹

두테르테 "경찰청장 신뢰" '한국인 피살' 은폐 의혹
입력 2017-01-23 06:45 | 수정 2017-01-23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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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찰청사 안에서 한국인이 피살된 이후에 필리핀 정부의 대응이 더 이해가 안 갑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안타깝지만 경찰청장을 믿는다고 밝혔고 경찰은 책임을 오히려 은폐하려는 듯한 행동을 보이고 있습니다.

    서민수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두테르테 대통령은 마약과의 전쟁을 진두지휘하는 델라 로사 경찰청장을 전적으로 신뢰한다며 경질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한국인이 경찰청사 안으로 납치돼 피살된 사건에 책임을 지고 경찰청장이 사퇴해야 한다는 정치권 등의 요구를 거부한 겁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을 은폐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마약단속국 이사벨 경사의 부인 진키 씨는 경찰 상층부가 남편을 희생양으로 삼아 사건을 은폐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경찰 윗선의 총괄 지휘로 이뤄졌다며, 증거로 이사벨 경사가 직속상관인 덤라오 마약단속팀장과 통화한 녹취록과 관련 영상을 제시했습니다.

    또 마약단속국장이 남편에게 이번 사건을 수사해 온 앙헬레스시 경찰관들을 처단하라고 지시했다며, 살해 대상자 명단도 공개했습니다.

    이번 폭로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사벨 경사의 범행에 다른 경찰관들은 정상적인 마약 단속으로 알고 참여했을 뿐이라며 두둔한 델라 로사 청장의 운신의 폭은 더욱 좁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방콕에서 MBC뉴스 서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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