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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투데이] 귀성·귀경길 '얌체운전' 딱 걸린다

[이슈투데이] 귀성·귀경길 '얌체운전' 딱 걸린다
입력 2017-01-25 07:33 | 수정 2017-01-25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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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재훈 앵커 ▶

    설 연휴, 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르면 내일 오후부터 귀성 정체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귀성길은 금요일 오전이,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설 당일인 토요일 오후에 가장 혼잡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요즘은 도로망이 구석구석 뻗어있고 내비게이션 기능도 훌륭해서 예전만큼 10시간, 11시간 정체가 심하진 않죠.

    그래도 막히긴 하니까 언제 출발해야 좀 덜 고생하나, 고민이 좀 됩니다.

    여러분께 귀성 계획 여쭤봤습니다.

    ◀ 이슈투데이 ▶

    [이빛나]
    "저는 강원도 양양으로 26일에 갔다가 31일에 올 예정이에요. 고속버스 타고 가려고요. 원래는 (차로) 가는데 두 시간 반 정도 걸리는데 아무래도 명절이다 보니까 4시간 정도 걸릴 것 같아서 좀 편하게 다녀오려고요."

    [전 솔]
    "전라도 광주로 내려가는데 1월 27일에 갔다가 2월에는 언제 돌아올지 아직 안 정했어요. 오랜만에 고향 내려가서 할머니랑 가족들이랑 시간 보내고 친구들 만나고 올라오려고요."

    [문기태]
    "이번에 여자 친구 부모님 인사드리고 허락도 받고 이럴 예정이라서 잘 갔다 오려고 합니다."

    ◀ 박재훈 앵커 ▶

    요즘은 설 연휴 고향 대신에 여행 가는 분들도 많습니다.

    엄주원 아나운서, 일하느라 못 가는 분들도 여전히 많죠?

    ◀ 엄주원 아나운서 ▶

    그렇습니다.

    그래서 예전만큼 민족 대이동이다 이런 느낌은 없죠, 사실.

    ◀ 박재훈 앵커 ▶

    그래도 인구의 절반 이상이 이번 설에 이동할 걸로 보인다고요?

    ◀ 엄주원 아나운서 ▶

    맞습니다.

    설 연휴 전국 예상이동인원, 모두 3천115만 명으로 예측됐는데요.

    하루 평균으로는 623만 명, 설 당일에는 귀경객과 성묘객이 겹쳐 796만 명이 움직일 것으로 보입니다.

    귀성의 경우 서울에서 부산까지 5시간 45분, 광주까지는 5시간 50분.

    5분 정도 차이가 나고요. 귀경길은 다릅니다.

    광주에서 서울 5시간 5분, 부산에서 서울은 6시간 5분 예측됐습니다.

    꼭 이럴 때 나 혼자 빨리 가겠다며 얌체 운전하는 사람들이 있죠.

    그런 사람들을 잡기 위해 드론, 헬리캠이 동원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함께 보시죠.

    ◀ 리포트 ▶

    경기 남부경찰청은 설 연휴 전날인 오는 26일부터 마지막 날인 30일까지 5일간 경부와 영동, 서해안 등 3개 고속도로 상공에 드론을 띄워 단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화질 카메라를 장착한 드론 4대가 지상 25미터 상공을 시속 80킬로미터의 속도로 비행하게 되며, 버스전용차로나 갓길 주행, 끼어들기 위반 등을 단속하게 됩니다.

    이미 무인비행선의 단속 효과가 헬기의 4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기동성이 더 뛰어나고 조작이 간편한 드론을 활용하면 법규 위반 단속과 예방 효과가 더 클 것으로 경찰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 박재훈 앵커 ▶

    그런데 이번 설, 귀성길 날씨가 좋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늦은 밤부터 중부 서해안을 시작으로 눈 또는 비가 올 거라는 기상청 예보가 있었는데요.

    그러지 않아도 연휴 전날에 사고가 가장 많다는데 걱정이네요.

    ◀ 엄주원 아나운서 ▶

    맞습니다.

    연휴 시작 전날, 평상시보다 교통사고가 20% 가까이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음주운전과 무면허 운전으로 인한 사고 피해도 평소에 비해서 크게 늘어난다고 합니다.

    간만에 만난 친지들과의 음주 후에 운전대를 잡는 경우도 많고요.

    귀성이나 성묘를 위해서 면허 정지 상태임에도 무리하게 운전을 감행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졸음운전의 경우에는 설 당일 특히 늘어나는 양상을 보인다고 하는데요.

    가족들이 함께 타고 있기 때문에 차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지면서 졸음운전 위험이 증가한다, 이런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 박재훈 앵커 ▶

    국토교통부가 내일부터 30일까지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지정했다면서요.

    ◀ 엄주원 아나운서 ▶

    맞습니다.

    그 기간 동안에 고속버스와 철도 등이 증편 운행되는데요.

    하루 평균 버스는 1천7백여 회, 철도는 45회 더 운행됩니다.

    또, 고속도로의 경우에는 정체가 예상되는 68개 구간, 국도는 11개 구간에 대해 우회도로를 지정해 전광판 등을 통해 운전자들에게 안내하고요.

    차량 소통 향상을 위해 갓길 차로를 열어 운행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또, 휴게소 22개소에선 자동차 무상점검서비스도 제공될 예정이니 장거리 가시기 전에 꼭 차량 상태점검 받으시면 좋겠고요.

    서울 시내버스와 지하철은 귀경객이 몰리는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간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합니다.

    KTX 타고 고향 가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꼭 암표가 극성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처벌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고, 개인 간 거래를 하다가 사기를 당할 우려도 높다고 합니다.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함께 보시죠.

    ◀ 리포트 ▶

    유명 중고거래 사이트에 설 귀성길 기차표를 판다는 글이 쉴 새 없이 올라옵니다.

    웃돈을 붙여 파는 암표도 흔합니다.

    [암표 판매자]
    (얼마죠?)
    "한 장에 6만 원이요."
    (몇 장까지 구할 수 있나요?)
    "4장 다 있어요."

    암표상에게 천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규정이 있긴 하지만 글을 올린 사람을 일일이 추적하는 게 어렵다 보니, 최근 10년간 과태료는 단 한 번도 부과된 적 없습니다.

    ◀ 박재훈 앵커 ▶

    나만 막히는 게 아니니까 그나마 꾹 참고 가겠는데 혼자 갓길로 달리고 이리저리 끼어드는 얌체운전자는 운전을 더욱 짜증나게 합니다.

    이번 설에는 드론과 비행선, 암행순찰차까지 총동원된다고 합니다.

    눈·비 소식도 있다니까 조심조심 안전하게 잘 다녀오시기를 바랍니다.

    이슈투데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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