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송양환

'기름때 범벅' 위생불량 공장서 어린이 식품 제조

'기름때 범벅' 위생불량 공장서 어린이 식품 제조
입력 2017-02-08 06:50 | 수정 2017-02-08 06:53
재생목록
    ◀ 앵커 ▶

    아이들이 먹는 군것질 음식을 비위생적으로 제조한 업체들이 적발됐습니다.

    유명 프랜차이즈 빵집도 원료를 부실하게 관리하다 영업 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송양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 포천의 한 과자업체.

    과자를 튀겨내는 솥 주변에 검은 기름때가 두껍게 끼어 있고 공장 바닥은 기름 찌꺼기로 끈적거립니다.

    선풍기는 기름과 먼지가 엉겨붙어 새카맣게 변했지만 청소는 하지 않았습니다.

    [업체 관계자]
    "청소를 못 하고 있어요."
    "닦이지도 않아요. 한 달만 되면 이래요."

    유통기한이 지난 원료로 사탕을 만들고 수질 검사를 하지 않은 지하수를 2년 넘게 사용한 업체도 있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식품위생법을 위반해 어린이 먹거리를 만든 업체 11곳이 식약처 단속에 적발됐습니다.

    전국 100개 이상 가맹점을 뒀던 유명 프랜차이즈 제과점도 포함됐는데 3년 동안 보관해야 하는 원재료 구매 기록을 남기지 않아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김형준/식품의약품안전처 서기관]
    "반드시 식품용으로 확인된 것을 써야 되는데 그런 기록이 없으면 그 원료가 식품용인지, 공업용인지, 사료용인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식약처는 밸런타인데이 등을 노린 불량 캔디와 초콜릿 유통을 집중 단속하고 상습·고의적인 위반 업체는 적발 즉시 퇴출시킬 방침입니다.

    MBC뉴스 송양환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