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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태, 정부 부처 인사 관여 정황 포착

고영태, 정부 부처 인사 관여 정황 포착
입력 2017-02-11 06:11 | 수정 2017-02-11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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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고영태 씨와 그의 측근들이 정부부처 인사를 좌지우지 하려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고 씨가 경쟁 관계이던 차은택 씨의 정보 훈장 상신을 취소시켰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박성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고영태 씨와 그의 측근들이 문체부 차관을 교체하려던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김수현 녹음파일에 나온 고 씨와 측근 최 모 씨, 류상영 더블루K 부장의 대화내용입니다.

    류상영 부장이 "알아서 판을 짜라"고 하자, 고영태 씨는 "문체부 1차관을 없애려면 대체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검찰은 이들이 당시 박민권 문체부 1차관을 교체하려던 시도로 판단했습니다.

    고 씨는 검찰에서 해당 발언에 대해 "문체부 차관을 교체하자는 최 모 씨의 말에 동조하는 차원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고 씨는 앞서 관세청 인사에도 개입했다는 사실을 인정한 바 있습니다.

    고 씨의 측근 최 모 씨는 검찰에서 "고영태가 차은택을 최순실에 소개했는데, 차은택이 승승장구하며 고영태가 배제되자, 적대적인 감정을 수시로 드러냈다"고 말했습니다.

    "고영태가 차은택과 관련된 비위 사실 자료를 가져오라고 잦은 요구를 했다"는 것입니다.

    고 씨가 차 씨에 대한 훈장 상신을 사실상 방해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최 모 씨는 "문체부에서 차은택에게 훈장 포상을 올렸는데, 고영태가 이 사실을 알게 된 지 30분 만에, 청와대 교문수석이 장관에게 훈장을 취소하라는 전화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헌법재판소는 대통령 변호인단의 요청에 따라 검찰이 확보하고 있는 김수현 녹음파일 2천여 개를 제출해줄 것을 검찰에 요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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