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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캘리포니아 북부 폭우로 댐 파손, 대규모 대피령

美 캘리포니아 북부 폭우로 댐 파손, 대규모 대피령
입력 2017-02-14 06:43 | 수정 2017-02-14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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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에서 가장 높다는 230m 댐이 일주일 동안 이어진 집중호우로 범람 위기입니다.

    배수로까지 파손돼서 불안 불안한데 주민 20만 명 긴급 대피령이 내렸습니다.

    이주훈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댐의 배수로를 따라 거대한 물길이 폭포수처럼 쏟아져 내립니다.

    높이 230미터로 미국에서 가장 높으며 캘리포니아의 주요 식수원인 오로빌 댐입니다.

    올해 들어 계속된 폭우로 댐수위가 높아지면서 초당 566평방미터의 물을 방류해왔는데 지난 7일 중앙배수로가 파손돼 생긴 구덩이가 60m 길이로 커지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1968년 건축된 이후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던 댐 옆의 비상배수로까지 가동했지만 이마저 일부가 파손되면서 일대 주민 18만 8천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마크 길라르두치 구장(캘리포니아 비상대책국)]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주당국이 비상령을 발동했습니다."

    방류된 물들이 흘러들면서 인근 도시의 하천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북쪽 고지대에 대피소가 설치된 가운데 고속도로는 주민들의 대피행렬로 곳곳에서 정체가 벌어졌습니다.

    [대피주민]
    "어떻게 빠져나갈지 걱정입니다. 1시간째 멈춰 서 있습니다."

    주당국은 헬리콥터와 중장비를 동원해 파손된 댐의 배수로를 복구 중입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댐수위가 낮아지면서 붕괴는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지만 이번주 다시 폭우가 예보된 상황이어서 긴장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이주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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