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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근교 폭력시위 확대, 경찰서도 화염병 습격

파리 근교 폭력시위 확대, 경찰서도 화염병 습격
입력 2017-02-14 06:45 | 수정 2017-02-14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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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프랑스 파리의 치안이 점점 더 불안해지고 있습니다.

    우리 관광객이 탄 버스를 습격하기도 했던 시위대가 이제 경찰서에도 불을 지르는 등 시위가 과격하게 치닫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김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파리 근교 아르정퇴이에서 주차 차량에 불길이 치솟습니다.

    시내버스는 유리창이 깨졌습니다.

    남서부 에손에서는 경찰서 건물과 경찰차가 시위대의 화염병에 맞아 불탔습니다.

    발단은 지난 2일 파리 북서부 올네수부아에서 발생했습니다.

    마약 단속 중이던 경찰이 흑인 청년을 성폭행하고 집단 구타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촉발된 시위가 폭력 양상으로 번지고 있는 것입니다.

    [메진/현지 주민]
    "시위대가 20만 유로나 되는 이 가게의 모든 걸 부수고 달아났어요."

    프랑스 당국은 해당 경찰관들을 직위 해제하고 조사를 벌이는 한편 폭력시위 자제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브뤼노 르루/프랑스 내무부 장관]
    "우리 사법제도를 믿고 안정하기 바랍니다. 이웃이나 거리에서 폭동을 일으키면 용서하지 않을 겁니다."

    시위는 인종 갈등으로 격화하면서 두 달 반 남은 프랑스 대선 정국에서도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밤에는 우리 단체 관광객들이 탄 버스가 폭력 시위 현장 부근을 지나다 짐을 빼앗기는 등 파리 교외 곳곳으로 시위가 번지고 있어 여행안전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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