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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항체 형성률 높아도 발생…백신 접종 효과는?

구제역, 항체 형성률 높아도 발생…백신 접종 효과는?
입력 2017-02-14 06:49 | 수정 2017-02-14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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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4건의 구제역이 발생한 충북 보은에서 의심농가 2곳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추가 확산 방지에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오상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항체형성률 80%는 세계동물보건기구가 제시한 안전 기준입니다.

    동시에 과태료나 살처분 보상금 산정 등 방역 대책의 기준이 되는 지표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구제역 발생 현황을 보면 항체형성률이 높든 낮든 구제역은 똑같이 발생했습니다.

    전체 사육 두수의 0.8%만 조사해 표본 수가 적은데다가 백신과 상관없이 저절로 형성된 항체를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항체형성률이 90%였던 연천 농가의 경우 백신 접종으로 52%가 만들어졌고, 나머지 38%는 감염으로 형성된 자연항체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채희찬 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
    "(항체 형성률은) 농가의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하는 수치이지 항체 형성률이 높다고 해서 농가에서 구제역이 예방되는 것은 아닙니다."

    방역당국은 항체가 100% 형성됐더라도 소나 돼지의 건강 상태나 바이러스의 양에 따라 감염될 가능성은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전파 속도를 늦추는 효과는 분명히 있으며, A형 구제역 또한 현재의 O+A 복합형 백신으로 막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4건의 구제역이 발생한 충북 보은에서는 의심 농가 2곳이 추가 발견됐습니다.

    아직은 최초 발생지 3Km 이내지만 밖으로 퍼지면 전국에 확산될 가능성이 커지는 만큼 방역당국은 추가 확산 방지에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MBC뉴스 오상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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