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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살 때 복권 당첨자, 복권회사 고소 "복권이 인생 망쳤다"

17살 때 복권 당첨자, 복권회사 고소 "복권이 인생 망쳤다"
입력 2017-02-14 07:19 | 수정 2017-02-14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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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17살 때 15억 원 로또에 당첨된 여성이 있습니다.

    그 이후에 인생이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이 여성은 복권이 삶을 망쳤다고 로또 회사를 고소하기로 했습니다.

    런던 박상규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4년 전 17살이던 제인 파크 씨는 복권에 당첨돼 100만 파운드, 우리 돈 15억 원을 받았습니다.

    당시 시간당 만 원을 받는 임시직으로 일하며 에든버러의 작은 아파트에서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제인 파크/복권당첨자(2013년 당시)]
    "차도 사고, 여행도 가고 그리고 각종 공과금 내야 하는 걱정도 안 해도 되고요."

    거액을 거머쥐게 된 파크 씨는 명품가방과 옷, 고급 자동차를 마음껏 구입했습니다.

    성형수술도 받았습니다.

    그러나 곧 우울증과 무기력증에 사로잡혔고 삶의 목적을 잃은 자신을 발견하게 됐습니다.

    주위엔 자신의 돈을 보고 달려드는 사람들뿐, 친구들과도 사이가 멀어졌습니다.

    [제인 파크/복권당첨자(2013년 당시)]
    "21살 때 이런 고민 하지 않잖아요. 지난 3년은 그렇게 즐겁지 않았어요. 즐거웠어야 하는데…"

    결국 파크 씨는 복권 당첨으로 인생이 망가졌다며 복권 발행업체 대표를 고소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16세인 복권 구입 최저연령도 18세로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복권 발행업체는 복권 당첨자에게 재정관리 전문가를 보내 도움을 주고 있으며 복권구입 연령은 의회가 정하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런던에서 MBC뉴스 박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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