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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레이시아 북한 대사 "김정남 부검 결과 거부"

주말레이시아 북한 대사 "김정남 부검 결과 거부"
입력 2017-02-18 06:09 | 수정 2017-02-18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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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강철 주말레이시아 북한 대사가 갑자기 기자들 앞에 나타나 부검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말레이시아 당국을 맹비난했는데, 적잖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쿠알라룸푸르 현지에서 서민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 리포트 ▶

    강철 주말레이시아 북한 대사가 어젯밤 늦게 김정남의 시신이 안치된 병원에 진을 치고 있는 취재진 앞에 예고 없이 나타났습니다.

    이어 말레이시아 수사당국을 맹비난하며, 부검 결과가 나오더라도 거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주말레이시아 북한대사]
    "심장마비가 사인이라면 부검이 필요 없습니다. 그런데도 말레이 당국이 부검을 강행했습니다."

    말레이 당국이 사망자 DNA와 맞는 증빙 자료를 제출하는 유족에게 절차를 거쳐 시신을 인도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기만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주말레이시아 북한대사]
    "말레이 경찰이 지체없는 시신인도를 거부하고 사인규명과 관계없는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을 국제형사재판소에 제소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부검 결과가 불리하게 나올 것으로 예상되자 선제적으로 격한 반응을 보이는 물타기 전략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중 부검결과가 발표될 전망인데, 독극물의 실체와 살해 수법의 전문성 등이 밝혀지면 사건 수사에 한층 탄력이 불을 것으로 보입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MBC뉴스 서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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