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서민수

"北 외교관 현광성, 암살단 총책…대사관 은신 중"

"北 외교관 현광성, 암살단 총책…대사관 은신 중"
입력 2017-02-23 06:27 | 수정 2017-02-23 06:48
재생목록
    ◀ 앵커 ▶

    말레이시아 당국이 김정남의 암살 배후로 북한 정권을 공식 지목했습니다.

    북한 대사관의 현광성 2등 서기관과 고려항공 직원까지 연루됐다고 발표했습니다.

    ◀ 앵커 ▶

    경찰은 이들의 신병 인도를 요청했지만 이들은 대사관에 숨은 채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서민수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말레이 경찰은 어제 두 번째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북한 대사관의 현광성 2등 서기관이 김정남 암살에 연루됐다고 밝혔습니다.

    [칼리드 바카르/말레이 경찰청장]
    "한 명은 북한 대사관 직원, 다른 한 명은 고려항공 직원으로 둘 다 아직 말레이시아에 있습니다."

    일부 현지언론은 경찰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그가 암살단의 총책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광성이 암살을 기획하고 실행을 감독하면서 진행상황을 대사에게 보고하기도 했다는 겁니다.

    용의자들의 역할은 체계적으로 나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평양으로 도피한 용의자 4명과 여성 용의자 두 명이 현장에서 암살 작전을 실행했고 리정철은 심부름과 운송을 맡았으며, 고려항공 직원 김욱일은 용의자 네 명이 3개국을 경유해 평양으로 도주하도록 행로를 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대사관에 은신해 있는 것으로 알려진 현광성은 외교관 면책특권이 있어 경찰이 다른 용의자들처럼 체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경찰은 일단 북한 대사관을 통해 자발적으로 소환조사에 응하라는 공문을 보냈지만 아무런 답변도 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경찰이 사건의 핵심 열쇠를 쥔 것으로 보이는 현광성의 신병을 인도받기 위해 어떤 후속 조치를 취할지 주목됩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MBC뉴스 서민수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