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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비번 경찰, 학생들과 시비 끝에 발포…주민 거센 항의

美 비번 경찰, 학생들과 시비 끝에 발포…주민 거센 항의
입력 2017-02-24 06:44 | 수정 2017-02-2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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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에서 비번인 경찰관이 동네 10대들과 시비가 붙은 끝에 권총까지 발사했습니다.

    공교롭게 경찰관은 백인, 10대들은 히스패닉, 민감한 인종문제까지 겹쳐서 주민들이 거세게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주훈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한 백인 남성이 히스패닉계로 보이는 한 소년의 멱살을 잡고 끌어당깁니다.

    친구들이 가세해 몸싸움으로 번지고, 백인 남성은 허리춤에서 권총을 꺼내 발사합니다.

    총을 쏜 백인 남성은 경찰로 근무를 쉬는 날이어서 자신의 집에 있다 학생들과 충돌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왜 몸싸움이 벌어졌는지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멱살을 잡힌 학생은 백인 남성이 정원을 지나던 여학생에게 욕설을 해 보호 해주려다 시비가 붙었다고 말했습니다.

    [학생]
    "죽을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나에게 총을 쏠 거 같았거든요."

    스마트폰 영상이 퍼지면서 흥분한 주민들은 거리로 나와 시위를 벌이며 총을 발포한 경찰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시비를 벌인 학생들과 그 부모들에게 문제가 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브라이언 스탭핸슨(주민)]
    "버릇없는 아이들이 내 집에 온다면 나도 똑같이 행동했을 겁니다."

    경찰은 스마트폰 영상과 목격자들의 증언을 조사 중이라며 사건의 발단을 파악한 뒤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이주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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