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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김정남 암살사건' 작심 보도로 北에 경고

中, '김정남 암살사건' 작심 보도로 北에 경고
입력 2017-02-25 06:09 | 수정 2017-02-25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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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그동안 김정남 피살사건을 짤막하게만 다뤄왔던 중국 관영언론들이 평양 특파원들까지 동원해 가면서 상세하게 보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김정남 가족을 비밀리에 보호하고 있는 중국의 갑작스러운 태도 변화.

    베이징에서 김연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중국 관영 CCTV는 김정남 피살 보도량을 대폭 늘렸습니다.

    보도엔 평양 주재 특파원까지 동원했습니다.

    [자오먀오/CCTV 평양 특파원]
    "북한이 사망자의 신원을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당국이 김정남 사건을 인터폴에 수사 협조 요청했다는 내용과 함께 말레이시아 정당 단체가 북한대사관을 항의 방문한 사실도 상세히 보도했습니다.

    CCTV는 다만 사망자를 김정남이라고 하지 않고 북한 국적 남성이라고 지칭했습니다.

    이같은 변화는 북한의 공개적인 중국 비난에 대한 맞대응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북한은 최근 일련의 사태와 관련해 중립적 태도를 취하고 있는 중국에 대해 줏대도 없이 미국의 장단에 춤을 추고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관영 환구시보도 북한의 비난에 대해 '북중관계의 유례없는 사건'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내 이 같은 관측을 뒷받침했습니다.

    김한솔 등 김정남의 가족을 마카오에서 비밀리에 보호하고 있는 중국의 협조 없이는 그들과 접촉조차 할 수 없는 상황.

    중국의 미묘한 태도 변화가 김정남 사건에 대한 구체적 개입으로 이어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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