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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에 음주사고까지, 엇나간 대학 '신입생 환영회'

성추행에 음주사고까지, 엇나간 대학 '신입생 환영회'
입력 2017-02-25 06:43 | 수정 2017-02-25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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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학가의 신입생 환영회가 성추행이나 과도한 음주 등으로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문제가 되풀이되자 환영회를 취소하는 곳도 있습니다.

    김진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17일 저녁, 서울 화양동의 한 주점.

    건국대 2학년 남학생이 여학생을 성추행했습니다.

    신입생 환영회를 준비하던 모임이었습니다.

    파문이 커지자 대학 측은 신입생 맞이 행사 자체를 취소했습니다.

    [건국대 학생/목격자]
    "만지는 장면을 봤어요. 뒤에서 안아서 이렇게."

    지난 22일 강원도 고성의 콘도에서는 신입생 환영회에 온 학생의 손가락 3개가 절단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술에 취해 엘리베이터 기계실에 들어갔다가 다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경찰]
    "술 마신 상태에서 그렇게 된 것 같은데, 엘리베이터에 손이 끼고요."

    같은 날, 신입생 환영회에 가던 버스가 언덕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도 일어났습니다.

    일부 대학에서는 신입생에게 얼차려를 주거나 90도 인사를 강요하는 등의 구태도 여전합니다.

    이 때문에 환영회 자체를 취소하는 대학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대학생]
    "친구들 만날 수 있고 좋은데, 그런 기회가 없다는 게 아쉽죠."

    이런 가운데, 술 대신 음식을 나눠 먹거나 과도한 신체 접촉을 금지하는 등의 새로운 신입생 환영회 문화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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