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장현주

탄핵심판 카운트다운 "'각하'가 신의 한 수", "절차적 문제 없어"

탄핵심판 카운트다운 "'각하'가 신의 한 수", "절차적 문제 없어"
입력 2017-03-02 06:09 | 수정 2017-03-02 06:35
재생목록
    ◀ 앵커 ▶

    헌법재판소의 최종 결정만 남은 상황에서 대통령 측이 탄핵 각하를 주장하면서 막판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각하 결정이 국론 분열을 막는 해법이라는 논리인데요.

    국회 소추위 측이 소추 과정에 문제가 없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장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8명의 헌법재판관들은 최종 결론에서 인용과 기각, 각하 중 하나를 결정하게 됩니다.

    이 가운데 '각하'는 소송 요건을 갖추지 못해 판단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6명 이상이 인용에 손을 들어야 탄핵이 되는데, 3명 이상이 기각이나 각하 결정을 하면 탄핵은 불가능합니다.

    최근 여권과 대통령 측을 중심으로 인용이나 기각이 아닌 각하 결정이 국론 분열을 막을 신의 한 수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통령 측 대리인단의 손범규 변호사는 "탄핵심판이 국민을 반으로 쪼개고 있다"며 "인용을 하자니 큰일 나겠고, 기각을 하자니 또 큰일 나겠고, 이럴 때 탈출구가 바로 각하"라고 말했습니다.

    [이중환/대통령 측 변호인(지난달 27일)]
    "(변호인 중) 각하 주장도 있고, 기각 주장도 있는 겁니다. 변호사는 주장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에 대해서 다 주장을 해야 되는 겁니다."

    하지만 국회 소추위 측은 각하가 되려면 탄핵소추 절차에서 헌법과 법률에 위배되는 것이 있어야 하는데 절차적으로 문제 될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또 대통령 측이 선고를 앞두고 8인 재판관 체제를 문제 삼는 등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권성동/국회 탄핵소추위원장(지난달 27일)]
    "(대통령 측이) 후임(재판관)을 임명하라는 주장도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지난번부터 이상한 논리를 가지고 와서…."

    이런 가운데 이정미 소장 권한대행 등 재판관들은 휴일인 어제도 출근해 대통령과 국회 양측의 주장을 살피고 변론기록과 증거자료를 검토했습니다.

    MBC뉴스 장현주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