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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전 대통령 "진실 밝혀질 것, 결과 안고 가겠다"

朴 전 대통령 "진실 밝혀질 것, 결과 안고 가겠다"
입력 2017-03-13 06:31 | 수정 2017-03-13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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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박 전 대통령은 어젯밤 자택으로 들어간 뒤에 대변인이었던 민경욱 의원을 통해 짧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 앵커 ▶

    "모든 결과를 안고 가겠다,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거"라고 말했습니다.

    불복의 뜻으로도 해석될 수 있는 메시지입니다.

    조영익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박근혜 전 대통령은 삼성동에 도착해서 전직 비서실장 등 측근 인사들과 웃으며 인사를 나눴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민경욱 의원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민경욱/자유한국당 의원]
    "제게 주어졌던 대통령으로서의 소명을 끝까지 마무리하지 못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저를 믿고 성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이어 진실을 밝혀질 것이라며, 모든 것을 자신이 안고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민경욱/자유한국당 의원]
    "이 모든 결과에 대해서는 제가 안고 가겠습니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습니다."

    향후 검찰 수사 등에서 법적 투쟁에 나설 것임을 시사함과 동시에, 헌재 결정에 대한 불복으로 해석될 여지도 남겼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박 전 대통령은 어제 오후, 사저로의 이동을 전격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저에 머무는 것이 노후된 사저 시설 공사 때문이 아닌 다른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 전 대통령은 청와대를 떠나기에 앞서, 주요 참모진들과 티타임을 가졌고, 청와대 녹지원에선 500여 명의 비서실과 경호실 안보실 등의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습니다.

    청와대 참모들은, 과거 다른 대통령들처럼 환하게 웃으며 떠나는 박 전 대통령의 모습을 보고 싶었다며, 불명예 퇴진에 대한 안타까움을 토로했습니다.

    MBC뉴스 조영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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