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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미수습자 9명 끝까지 찾아주세요"

"세월호 미수습자 9명 끝까지 찾아주세요"
입력 2017-03-24 06:14 | 수정 2017-03-24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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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인양을 누구보다 간절히 기다려온 미수습자 9명의 가족들은 세월호가 모습을 드러내자 참아왔던 눈물을 쏟아내며 마지막 한 명까지 꼭 찾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김진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072일 만에 모습을 드러낸 세월호.

    단원고 희생자의 아버지는 선체를 마주하자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신창식/세월호 희생자 신호성 군 아버지]
    "아이들이 얼마나 배 안에서 엄마, 아빠를 찾았을까 생각도 들고 마음이 무겁다고 하는 표현이 맞을 것 같아요."

    3년의 기다림 속에 군데군데 녹슨 배, 어딘가 있을 가족을 꼭 찾고 싶다며 이제 '미수습자' 가족이 아닌 '희생자' 가족이 되고 싶다는 가슴 아픈 소망을 말합니다.

    [이금희/세월호 미수습 조은화 양 어머니]
    "가족을 찾는 것, 저 세월호 속에서 한시라도 가족을 빨리 찾아 돌아가는 게 미수습자(가족)의 간절한 소망입니다."

    돌아오지 못한 아들을 기다려온 팔순의 노모는 이번에는 꼭 돌아오라며 애끊는 모정을 쏟아냈습니다.

    [남상옥/세월호 미수습 양승진 교사 어머니]
    "기다리고 있을게. 빨리빨리 나와…. 엄마도 이제 얼마 안 남았다. 그립다, 승진아 보고 싶다."

    팽목항에는 순조로운 인양과 9명 미수습자의 귀환을 기원하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성공적인 인양을 기원해준 국민에 감사하다며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구성에 가족 의견도 직접 반영해달라는 요구사항을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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