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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프 절단 작업 완료, 선체 수면 위 13m 부상 문제 없을 듯

램프 절단 작업 완료, 선체 수면 위 13m 부상 문제 없을 듯
입력 2017-03-24 07:26 | 수정 2017-03-2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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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방금 또 좋은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마지막 걸림돌이었던 세월호 절단 램프 4개를 모두 절단하는 데 완료했다는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다.

    이 절단 작업 상황을 다시 한 번 공중에서 보겠습니다.

    인양작업 현장 상공에 MBC 취재헬기가 떠 있습니다.

    나세웅 기자를 연결합니다.

    나 기자, 현장에서 작업 인력들의 변화가 좀 보입니까?

    ◀ 기자 ▶

    방금 들어온 소식입니다.

    문제가 됐던 뒤편의 출입문을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날이 밝아오면서 작업 현장의 모습은 상공에서도 더 자세히 보이고 있는데요.

    보시듯 세월호 선체가 부쩍 위로 올라왔습니다.

    목표인 수면 위 13m 가운데 12m까지 선체를 들어 올렸습니다.

    선체 모습을 좀 보겠습니다.

    올라온 세월호 모습을 보면 푸른색 하부가 많이 드러나 있고 녹슨 것 말고는 아직 특이한 파손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밤사이 세월호 선미 배 뒤쪽에 달린 차량 출입문을 제거하는 작업이 함께 진행됐었고 이게 최대 고비라고 말씀드렸는데요.

    다행히 조금 전 출입문 제거작업이 끝났다는 소식이 방금 들어왔습니다.

    6시 45분을 기점으로 4개의 경첩을 떼어내면서 출입문을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고 합니다.

    이게 관건이었던 이유는 인양에 문제가 됐기 때문인데요.

    램프라고 불리는 건데.

    뒤편 좌우 양쪽에 하나씩 달려 있는 건데.

    지금 보시는 출입문 같은 게 물속에 잠긴 부분에도 있습니다.

    그런데 왼쪽에 달려 있는 문이 열려서 늘어져 있는 게 어제 저녁 발견됐고 이게 물속에서 아래로 길게 늘어져 있으면 갑판에 걸려서 세월호를 목포신항으로 옮기는 반잠수식 선박에 옮겨 싣는 게 불가능해진다고 합니다.

    어제 오후 늦게 헬기로 현장 상황 전해 드릴 때 왼쪽에 보이시는 이 하강기구로 잠수사들이 밑에 내려가서 분주히 확인하는 모습이 확인됐다고 말씀드렸었는데요.

    작업자들이 내려가서 확인하면서 문제를 인식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어제저녁 8시에 수중 절단 작업에 들어갔고고 11시간 가까운 작업 끝에 조금 전 힌지 4개, 경첩 4개 가운데 4개를 모두 잘라내서 문을 떼어내는 데 성공했다는 소식 들어왔습니다.

    아직 얼마나 투입됐는지, 잠수사가 투입됐는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인용 인력에는 50여 명의 잠수사가 포함돼 있고 이 잠수사가 방금 전에도 다시 현장 확인을 위해서인지 물 안으로 들어가고 나오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습니다.

    출입문 제거작업이 진행되는 사이 지금 세월호는 수면 위 12m까지 올라온 상태입니다.

    목표까지 1m만 남았습니다.

    선체가 올라오면서 주변에 잔존유가 흘러나오고 기름띠가 퍼지는 모습도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대기하고 있던 방제선들이 이에 따라 잔존유 제거활동에 나선 상태입니다.

    출입문 문제를 해결했기 때문에 세월호 선체를 목표했던 13m까지 올리는 데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앵커 ▶

    나세웅 기자, 출입문 문제는 막판 걸림돌이었던 출입문 문제는 이제 제거함으로써 완료가 됐고, 선체가 1m만 더 떠오르면 이제 완전히 작업이 완료가 거의 될 텐데요.

    지금 소조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 이게 다들 걱정입니다.

    지금 보고 있는 헬기에서 바다 날씨 상황이 어떻습니까?

    ◀ 기자 ▶

    말씀하신 것처럼 어제 오후 기준으로 해도 시간당 0.5에서 1m, 1시간만 더 끌어올리면 세월호 선체를 인양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날씨죠.

    그래서 현재 항공에서 바라본 바다 날씨는 다행히 좋은 상태입니다.

    파고가 0.5m 안팎으로 낮고 파도가 치면 배가 좌우로 흔들리지 않습니까?

    그런데 위에서 볼 때 주변 선박들의 좌우 흔들림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물결이 잔잔합니다.

    문제는 이 물결이 잔잔한 소조기가 오늘이면 끝난다는 점입니다.

    결국 세월호를 옮기는 데 날씨 때문에 문제가 또 생기지 않을지 우려가 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방향을 돌려서 세월호 선체를 옮길 반잠수식 선박을 보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현재 1마일 밖에서 대기 중입니다.

    아직은 갑판을 드러낸 채 대기하고 있습니다.

    잠수하지 않고 갑판을 드러낸 채 대기하고 있습니다.

    대신 선체 방향을 인양 현장 쪽으로 조금 돌린 모습이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위에 보시면 세월호를 받칠 노란색 받침대가 두 줄로 설치돼 있는 모습이 확인됩니다.

    반잠수식 선박이 13m를 잠수할 계획인데.

    세월호 선체를 목표대로 들어 올려도 그러니까 수면 위 13m까지 들어 올려도 선체 밑부분하고 지금 반잠수식 선박의 받침대하고 위아래 간격 여유가 1.5m밖에 안 됩니다.

    소조기가 지나 파고가 1.5m를 넘기는 기간이 돌아오면 또 작업이 굉장히 어려워지는 상태가 되는 겁니다.

    세월호와 두 바지선 그리고 반잠수식 선박까지 사실상 4척의 배가 한 몸처럼 움직여야만 옮겨 싣는 작업이 가능한 매우 어려운 상태기 때문입니다.

    또 빨리 문을 제거했기 때문에 얼마나 빨리 세월호 선체를 들어 올려서 위로 옮겨 실을 수 있는지가 최대 고비가 되겠습니다.

    오늘 하루 종일 시간과의 싸움이 계속될 걸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진도 앞바다 상공에서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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