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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하부, 외부 충격 흔적 없어…의혹 풀리나?

세월호 하부, 외부 충격 흔적 없어…의혹 풀리나?
입력 2017-03-27 07:03 | 수정 2017-03-27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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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세월호에 충돌의 흔적은 없었습니다.

    대신 방향키가 오른쪽으로 조금 꺾여 있는 게 보이는데 급선회하다 침몰했다는 합동수사본부의 결론을 뒷받침해 주는 건지 염규현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 리포트 ▶

    세월호 밑바닥.

    방향타의 모습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우측으로 20도 정도 꺾인 것으로 보이는데, 침몰 원인으로 지목된 급변침 각도 35도에는 못 미칩니다.

    하지만, 방향타 고장이나 외부 충격 등 다양한 원인이 거론돼, 정밀조사가 필요합니다.

    [항해학 박사]
    "지나치게 선박이 이제 외방 경사(기울기)를 하기 시작하니까 무의식적으로 조타륜 (운전대)을 되돌리는 과정에서 멈췄을 수도 있고요."

    선미 부분은 종이처럼 구겨졌습니다.

    침몰 이후 해저면에 충돌하는 과정에서 2차 충격을 받아 찌그러진 겁니다.

    미수습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3-4층 객실 수색에도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양 과정에서 잘라낸 선미 램프 쪽에는 화물칸에 선적돼 있던 승용차 한 대와 굴삭기 한대가 아슬아슬하게 걸려 있습니다.

    그 아래로는 흘러내리는 기름을 제거하기 위한 방제포가 쌓여 있습니다.

    정부는 일단 절단된 램프도 인양해, 선체와 함께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외부 충돌 의혹도 제기됐지만, 세월호의 밑바닥에서 외부 충격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세월호 뱃머리의 균열은 지난해 인양 시도 당시 쇠줄을 거는 과정에서 생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BC뉴스 염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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