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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식물 생체 모방 '기술 혁신', 중소기업에 전파

동식물 생체 모방 '기술 혁신', 중소기업에 전파
입력 2017-03-29 06:48 | 수정 2017-03-29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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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동식물의 생물학적 특징을 본 딴 이른바 생체 모방 기술이 잇따라 개발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들이 이 기술을 전수받아 상업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유영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수직으로 세운 유리에 게코 도마뱀이 딱 붙어 있습니다.

    도마뱀은 보통 발톱으로 벽을 타지만 게코 도마뱀은 발바닥 전체를 이용합니다.

    발바닥에 달린 나노 크기의 수많은 섬모 때문에 접촉 면적이 10만 배 이상 넓어지기 때문입니다.

    이 특징을 살려 만든 '게코 패드'는 수천 번을 사용해도 접착력이 유지됩니다.

    [정훈의/울산과학기술원(유니스트) 교수]
    "반도체 웨이퍼라든지 유리 기판은 표면이 오염되면 안 되기 때문에 그런 쪽에 고부가가치용 패드로 사용할 수가 있고요."

    물방울이 흘러내리는 연꽃잎도 훌륭한 모방 대상입니다.

    연꽃잎 표면에 돌출된 나노 크기의 미세 돌기와 공기층이 물방울을 떠받치는데, 이 원리를 이용해 방수 물질이 개발됩니다.

    울산과학기술원, 유니스트는 이처럼 사업화가 가능한 원천 기술을 R&D 투자 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 모두 전파하고 있습니다.

    [김영배/삼기산업 전무]
    "(대학) 연구시설들을 많이 이용할 수 있어서 작년부터 상당히 좋았고요. 우수 인재들을 활용해서…"

    대학 측도 기업으로부터 기술 적용 시 문제점 등을 수시로 수집해 새로운 기술개발에 응용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형태의 산학 협력 모델이 글로벌 시장 진입 문턱을 한층 낮출 것으로 기대됩니다.

    MBC뉴스 유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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