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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기준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또 실패

선진국 기준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또 실패
입력 2017-03-29 07:22 | 수정 2017-03-29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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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 시대다 얘기한 지 10년은 더 된 것 같은데 아직 3만 달러 시대가 오지를 않고 있습니다.

    낮아진 경제성장률 외에도 여러 이유가 있었습니다.

    김경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달러를 넘어선 건 2006년이었습니다.

    2014년에는 2만 8천 달러를 넘어섰지만, 재작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2만 7천대에 머물러 11년째 3만 달러의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2만 달러 달성 후 미국이 9년 만에, 일본과 독일이 5년 만에 3만 달러에 진입한 것과 비교하면 매우 더딘 속도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낮은 경제 성장률입니다.

    지난해 성장률은 2.8%에 그쳐, 2014년을 제외하면 최근 5년간 2%대 저성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려스러운 대목은 그마나의 성장도 가계 소득 증가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국민소득이 흘러들어 가는 곳을 보여주는 국민 총처분가능소득에서, 가계 소득 비중은 더욱 줄어들었습니다.

    높은 실업률과 실질 임금의 감소가 주된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가계가 쓸 수 있는 가처분소득이 줄어들고, 가계가 체감하는 체감물가가 오르면서, 가계가 소비할 수 있는 여력은 점차 위축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가계가 소비를 줄이면서, 총저축률은 외환위기 이후 17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MBC뉴스 김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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