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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보증수표' 하루키 신작 판권확보 경쟁 치열

'흥행 보증수표' 하루키 신작 판권확보 경쟁 치열
입력 2017-03-29 07:26 | 수정 2017-03-2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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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출판계에서는 또 이 사람 만한 흥행보증수표가 없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 4년 만에 신작이 번역돼 나오는데 이번에도 선인세가 10억이다, 20억이다 판권 경쟁이 치열합니다.

    김나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일본의 한 서점.

    계산대 앞에 줄지어 서 있는 사람들 손에도, 책에 몰두한 사람들 손에도 모두 같은 책이 들려있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4년 만에 내놓은 신작 '기사단장 죽이기'입니다.

    일본에서 초판 인쇄가 130만 부를 돌파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우리나라 문학 분야 베스트셀러 작가 1위를 차지한 하루키의 신간 소식에 국내 출판계도 '하루키 모시기' 경쟁에 나섰습니다.

    선인세만 10억이다, 20억이다 입소문이 무성합니다.

    [출판계 관계자]
    "워낙 출판계가 불황이다 보니까 하루키만 한 작가가 나온다고 그러면 주목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 같아요."

    하지만, 국내 출판계가 유명 해외 작가에 지나치게 많은 돈을 쏟아붓는 게 아니냐는 비판도 있습니다.

    지난 2013년 하루키 전작의 경우 판권 계약금이 10억 원이 넘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판매 부수는 약 40만 권에 그치기도 했습니다.

    [김성수/문화평론가]
    "장기적으로는 우리의 경쟁력을 갉아먹는 형태의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국내) 작가를 키우는 프로그램들이 좀 더 필요하지 않는가…"

    하루키 판권 국내 대행사는 판권료 제안서 제출을 마감했으며, 최종 결정을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김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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