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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위·미수습자 가족 면담, 수습 방식 등 이견

조사위·미수습자 가족 면담, 수습 방식 등 이견
입력 2017-03-30 06:09 | 수정 2017-03-30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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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가 첫 공식 행보로 진도 팽목항에서 미수습자 가족을 만났습니다.

    하지만 미수습자 가족들의 요구 일부를 거부하면서 가족들이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김성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출범한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는 무엇보다 미수습자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첫 공식 일정도 진도 팽목항을 찾아 미수습자 가족들을 면담하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일단 미수습자 수습을 최우선 과제로 하고 가족 대표와 조사위원장을 소통 창구로 한다는데는 의견 접근이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수습 방식을 '사전 합의'하자는 가족들의 요구에 대해 조사위는 '협의'로 바꾸자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또, 세월호 육상 거치 이후 가족들은 즉각 미수습자 수습 돌입을 요구한 데 반해 조사위는 수습을 위한 점검에 방점을 뒀습니다.

    양측은 2시간 정도 논의를 이어갔지만, 이같은 의견 차이를 결국 좁히지 못했습니다.

    [김창준/세월호 선체조사위원장]
    "소원을 다 들어드리고 싶어요. 그런데 법에서 정해진 저희 위원회의 권한이 그것밖에 안 되기 때문에 저희들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을 말씀드린 거고요."

    [이금희/미수습자 조은화 양 어머니]
    "법에 없어서 안 된다고 얘기하시는 분들, 그것을 가족이 수용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우리 다 사람이잖아요. 국민 여러분이 도와주실 거라 믿고 있습니다."

    조사위 측은 아직 세월호를 직접 보거나 해양수산부 인양팀과 만난 적도 없다며, 현재 아무런 정보가 없는 상태지만 법에서 허용하는 선에선 가급적 가족들의 제안을 받아들이겠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김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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