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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3번째로 구속된 전직 대통령 '불명예'

역대 3번째로 구속된 전직 대통령 '불명예'
입력 2017-03-31 06:17 | 수정 2017-03-31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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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박 전 대통령에 앞섰던 전직 대통령의 구속 사례는 비자금 조성 혐의의 노태우 전 대통령, 반란수괴 혐의의 전두환 전 대통령이었습니다.

    ◀ 앵커 ▶

    당시 어떤 절차들을 거쳤는지 송영환 기자가 짚어드립니다.

    ◀ 리포트 ▶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이 내려지고 11일 만에 검찰에 소환됐던 박근혜 전 대통령.

    뇌물 수수와 직권 남용 등 13가지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이었습니다.

    [박근혜/전 대통령(지난 21일)]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21시간 넘게 대면조사를 받은 뒤 일단 귀가했지만, 검찰은 닷새 만인 지난 27일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 사안의 중대성 등 5가지 이유를 들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박 전 대통령은 아무 말도 없이 321호 법정으로 들어갔지만, 법정 안에서는 검찰이 제시한 구속 사유가 부당하다고 직접 판사에게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서울중앙지법 강부영 영장전담판사는 검찰이 제시한 구속의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이로써 박근혜 전 대통령은 헌정 사상 3번째로 구속된 전직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되었습니다.

    앞서 퇴임 2년여 만인 1995년 11월 검찰에 소환됐던 노태우 전 대통령은 4천억 원대 비자금 조성 혐의로 구속됐고, 군형법상 반란수괴 혐의를 받은 전두환 전 대통령은 검찰 소환을 거부한 채 고향인 경남 합천으로 내려갔지만, 검찰은 전 전 대통령을 전격 구속해 서울로 압송한 바 있습니다.

    역대 3번째 구속된 대통령 신분이 된 박 전 대통령은 앞으로 구치소에 수감된 상태로 검찰 추가조사를 받고 재판에 넘겨지게 됩니다.

    MBC뉴스 송양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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