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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지하철 폭발, 수십 명 사상…테러 가능성 수사

러시아 지하철 폭발, 수십 명 사상…테러 가능성 수사
입력 2017-04-04 06:15 | 수정 2017-04-04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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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러시아 제2의 도시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열차 문이 찢어질 만큼 강력한 지하철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때마침 푸틴 대통령이 머무는 중이었고 테러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김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지하철 객차 출입문이 찢겨 나가고 곳곳에 부상자들이 쓰러져 있습니다.

    현지 시간 어제 오후 2시 40분쯤,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지하철 안에서 폭발물이 터져 최소 10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다쳤습니다.

    [목격자]
    "엄청난 폭발이었습니다. 귀를 먹었는데 철제 난간 옆에 앉았던 덕분에 산 것 같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폭발물은 수제로 살상용 철제 파편이 들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객차에 폭발물이 든 것으로 추정되는 배낭을 두고 내린 남성의 모습이 CCTV에 잡혔다고 보도했습니다.

    폭발물은 다른 지하철역에서도 발견됐습니다.

    사고 당시 상트 페테르부르크에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벨라루스 대통령과 정상회담 차 방문 중이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희생자들과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다하겠습니다."

    지난 몇 년간 체첸 무장세력의 공격 대상이던 러시아는 최근에는 IS가 공격 대상으로 삼은 데 이어 반푸틴 시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러시아에서 지하철 폭발 사고는 지난 2010년 모스크바 지하철 테러에 이어 7년 만으로 러시아 당국은 이번 사건이 테러범 소행으로 보인다며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대중교통 운행을 중단하고 대테러 태세를 강화했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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