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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화탄소 모아 바다 밑에 저장, 국내최초 성공

이산화탄소 모아 바다 밑에 저장, 국내최초 성공
입력 2017-04-15 06:33 | 수정 2017-04-15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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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온실가스 배출 감소라는 전 세계적인 과제 속에 우리나라도 2030년까지 배출 전망치의 37%를 줄여야 하는데요.

    화력 발전소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모아 해저 지층에 저장하는 실험이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우리나라에서 성공했습니다.

    이규설 기자가 보도합니다.

    ◀ 앵커 ▶

    바다 한가운데 떠있는 석유시추선 형태의 구조물.

    이산화탄소를 바다 밑 땅속에 주입하는 장치입니다.

    밸브를 열자 이산화탄소가 서서히 해저 지층 속으로 들어갑니다.

    해저 750m에서 820m 사이에 형성된 지층에 구멍을 뚫어 이산화탄소를 새지 않게 땅속에 저장하는 작업입니다.

    [최성도/이산화 탄소 해상저장 담당]
    "압력 단계를 조절해서 낮은 압력부터 높은 압력으로 올라가는 것입니다."

    지난 2월까지 충남 보령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 100톤을 모아 성공적으로 주입 작업을 마쳤습니다.

    이산화탄소 해상주입 성공은 국내 최초, 전 세계에서는 노르웨이와 네델란드에 이어 3번째로 일궈낸 성과입니다.

    내년에는 가스관으로 직접 연결해 연간 5,000톤씩 모두 27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해저 지층에 저장할 계획입니다.

    [권이균/공주대학교 교수]
    "CO2 해상-지중저장 관련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현장경험을 축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특히 해저 저장과 관련한 모든 기술이 순수 국내 기술로 확보됐다는 점에서 해외 시장 진출 가능성도 크다는 분석입니다.

    온실가스 배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이산화탄소 해저 저장 시장은 2050년까지 3조 달러 규모까지 성장이 전망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규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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