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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단 안 해도 돼요" 당뇨발 환자 절단 없이 치료

"절단 안 해도 돼요" 당뇨발 환자 절단 없이 치료
입력 2017-04-20 06:50 | 수정 2017-04-20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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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당뇨는 관리하기도 힘들지만 심해지면 혈관이 막히고 그래서 신체 일부를 절단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하지만 절단 수술을 하지 않고 회복시킬 수 있는 방법이 나왔습니다.

    나윤숙 의학전문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정시돌 할아버지의 왼발은 새끼발가락이 조금 짧습니다.

    발로 가는 혈관이 막혀 발가락 끝이 썩어들어 갔는데, 혈관을 뚫어 살려낸 흔적입니다.

    길이가 조금 짧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발가락 전체를 절단하지 않고 지켰습니다.

    [정시돌/'당뇨발 시술' 환자]
    "2킬로미터 정도 걸어도 아무런 지장이 없죠. 하루에 한 4킬로미터 정도 걷습니다."

    예전에는 발 쪽으로 가는 혈관이 막히면 발가락이나 발 전체, 다리 위까지도 절단을 해야만 했던 경우가 흔했습니다.

    특히 '당뇨발'이라는 합병증이 온 당뇨 환자는 5명 중 1명이 절단 수술을 받을 정도였습니다.

    이렇게 막힌 당뇨발의 혈관을 뚫는 시술 방법이 나왔습니다.

    한 대학병원이 이 같은 시술을 시도한 결과 전체 환자의 94%가 혈관이 다시 넓어졌고, 91%는 다리 절단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박상우/건국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
    "철사를 이용해서 막혀있는 혈관을 뚫습니다. 막혀있는 부분은 풍선이나, 스텐트라고 하는 금속 그물망을 이용해서 넓히게 되고요."

    이 방법은 수술로 절개를 하지 않고도 혈관을 넓힐 수 있어, 혈관이 막혀 생긴 발 주변의 상처가 아무는 시간도 줄일 수 있습니다.

    MBC뉴스 나윤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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