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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올해 '최강 황사' 발생, 유입 우려 커져

중국서 올해 '최강 황사' 발생, 유입 우려 커져
입력 2017-04-24 06:49 | 수정 2017-04-24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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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외출하고 집에 돌아오면 목이 칼칼해지는 요즘입니다.

    중국에서 올해 들어 가장 강력한 황사가 발생해 우리나라에도 유입되고 있는데요.

    중국발 황사에 대한 우려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금기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중국 북부 사막지대에 인접한 한 도시.

    하늘을 뒤덮은 누런 모래 폭풍이 건물들을 향해 삼킬 듯 몰려옵니다.

    황사에 갇힌 도시들은 대낮에도 한 치 앞을 분간하기 어려울 정돕니다.

    신호등이 안 보여 사고 위험이 높아지자 곳곳에 교통경찰이 긴급 출동해 수신호로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마스크와 안경으로 모래 먼지를 막아 보려 안간힘을 씁니다.

    [주민]
    "갑자기 강풍이 불어서 걸을 때 눈을 뜰 수가 없어요."

    [주민]
    "황사 때문에 어디를 갈 수도 없고 외출하기 겁나요."

    지난 18일 전후로 북부 지역에서 발생한 올해 최강 황사는 내몽고와 간쑤성 등 4개 성을 휩쓸었습니다.

    일부 지역에선 가시거리가 뚝 떨어지면서 공항이 마비됐고, 강풍에 공사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루잉밍/주민]
    "바람이 너무 세서 공사 장비가 날아갔어요"

    중국은 황사를 막기 위해 40년 가까이 북부 지역에 동서로 길게 숲을 조성하는 이른바 '녹색의 만리장성'을 만들고 있지만 아직 역부족입니다.

    이달 들어 사막 지대의 땅이 녹고 강풍이 자주 불면서 황사 발생도 부쩍 늘고 있어 우리나라로 유입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금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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