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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초콜릿으로 둔갑한 마약, 판매·투약한 101명 검거

와인·초콜릿으로 둔갑한 마약, 판매·투약한 101명 검거
입력 2017-04-27 06:41 | 수정 2017-04-27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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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해외에 갔다 오면 으레 사오기 마련인 와인이나 초콜릿 선물.

    하지만 안에는 대마오일이 들어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100여 명이 마약 판매와 투약 혐의로 검거됐습니다.

    김민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랍 안에 있는 안경집을 열자 비닐로 포장된 대마잎이 나옵니다.

    선물 상자 안에서도, 옷가지를 펼쳐도, 말린 대마와 알약 형태의 엑스터시가 발견됩니다.

    [경찰]
    "국내 대마는 아니야. 이거밖에 안 돼?"

    겉으로 보기엔 평범한 와인과 초콜릿, 사탕처럼 보이지만 안에는 농축된 대마 오일이 들어 있습니다.

    33살 김 모 씨는 지난해 12월 대마초가 합법인 미국 서부에서 이런 대마 상품을 대거 사들여 국내로 들여왔습니다.

    또 다른 밀수업자 이 모 씨 등 12명도 필로폰 등 5천 명 분량의 마약을 밀반입한 뒤 강남 일대 유명 클럽에서 판매했습니다.

    유흥업소 종사자들을 포함한 101명이 판매와 투약혐의로 검거됐는데, 이 중에는 전직 프로야구 선수와 아이돌 가수도 있었습니다.

    [김석환/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위장된 대마 형태의 마약류가 많이 들어왔습니다. 국내에 유통시켜 호응이 좋으면 다량으로 밀수입해…"

    경찰은 마약 유통에 적극 가담한 19명을 구속하고, 해외에 있는 판매책을 쫓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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