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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복싱 유망주, 협회 실수로 출전 불가

중학생 복싱 유망주, 협회 실수로 출전 불가
입력 2017-05-06 06:49 | 수정 2017-05-06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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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가대표를 꿈꾸던 중학생 복싱 유망주가 황당한 이유로 소년체전에 나설 수 없게 됐습니다.

    인천복싱협회와 대한체육회의 허술한 일처리 때문인데, 어떻게 된 사연인지 이명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인천 가좌중학교 3학년 송유빈.

    주니어 대표선발전에서 고교생들과 경쟁해 준우승했을 정도로 주목받는 기대주입니다.

    하지만, 3년 동안 준비해온 소년체전에 나갈 수 없다는 날벼락 같은 통보를 받았습니다.

    인천시복싱협회가 미들급인 송 군과 21kg 가벼운 밴텀급 최병기, 두 선수의 체급을 실수로 뒤바꿔 참가 신청했기 때문입니다.

    [송유빈/가좌중학교]
    "제 꿈은 고등학교 올라가서 국가대표 돼서 도쿄 올림픽 가는 건데요. 허무하죠…. 3년 동안 준비했는데 못 나가니까."

    대한체육회는 닷새 간의 정정 기간이 지났고 이미 대진 추첨까지 마친 상황이라 구제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그런데 대한체육회 선수 등록 시스템에도 문제가 있었습니다.

    1번부터 13번까지 나열된 체급 중 유독 7번 밴텀급과 13번 미들급만 바뀌어 있습니다.

    참가 신청 실수를 인천복싱협회의 일방적인 잘못으로 볼 수 없는 이유입니다.

    [연경국/인천복싱협회 전무이사]
    "선수 정보 등록 시스템에 오류가 있었던 만큼 대한체육회도 책임을 지고 두 선수가 출전할 수 있게 책임을 취하는 게 맞습니다."

    소년체전까지 남은 시간은 3주.

    대한체육회의 대응이 주목되는 가운데, 두 복싱 유망주는 예상치 못한 사태에 자신의 꿈이 날아갈 위기에 몰렸습니다.

    MBC뉴스 이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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