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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령' 필리핀 치열한 교전, 수십 명 사망

'계엄령' 필리핀 치열한 교전, 수십 명 사망
입력 2017-05-26 06:40 | 수정 2017-05-26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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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필리핀군이 이슬람 국가 IS 지도자 체포에 나섰다가 거센 반격에 난리가 났습니다.

    교전상황으로 계엄령이 내려진 가운데 인구 20만 도시 시민들 대부분이 피난에 나섰습니다.

    한국인 여행객들이 안전에 비상입니다.

    서민수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700km 떨어진 민다나오섬의 마라위 시에서 치열한 전투가 사흘째 이어졌습니다.

    정부군은 천여 명의 특수부대를 투입하고 장갑차와 무장 헬리콥터도 동원했습니다.

    그러나 시를 장악한 IS 대원 100여 명은 민간인들을 인질로 잡고 저항했습니다.

    정부군은 정밀 사격으로 IS 반군 31명을 사살했다고 밝혔지만, 정부군도 15명이 숨지고, 40명 넘게 다쳤습니다.

    민간인 9명이 두 손을 뒤로 묶인 채 반군에게 살해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도 나왔습니다.

    전체 시민의 70%에 달하는 14만여 명이 피난길에 오르면서 마라위 시는 유령도시처럼 변했습니다.

    [에디뜨/피난민]
    "집 밖에 IS대원들 투성이어서 떠나는 거예요.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떠날 수밖에 없어요."

    이번 전투는 정부군이 외국인들을 납치해 살해한 IS연계조직 지도자의 은신처를 파악해 체포작전을 벌이면서 시작됐습니다.

    필리핀의 IS 연계 세력은 2년 전 70대 한국인을 납치해 숨지게 하기도 했습니다.

    방콕에서 MBC뉴스 서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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