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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진화하는 알파고'…대적할 '사람'이 없다

'스스로 진화하는 알파고'…대적할 '사람'이 없다
입력 2017-05-26 06:44 | 수정 2017-05-26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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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알파고가 세계 최고수 중국의 커제 9단을 완벽하게 제압하며 파죽의 2연승을 이어갔습니다.

    지난해 이세돌 9단과의 대국 때보다 더 강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손병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커제 9단의 공세는 통하지 않았습니다.

    [송태곤/9단]
    "(커제 9단의) 포석이 작전대로 된 것 같지는 않아요."

    반면 상상을 뛰어넘는 알파고의 수는 커제에게 큰 타격을 입혔고,

    [송태곤/9단]
    "(알파고가) 여길 두자 커제 9단이 거의 드러눕다시피 자세가 완전히 무너졌거든요."

    승부는 155수 만에 끝났습니다.

    인간의 기보 16만 개를 학습해 바둑을 뒀던 알파고 1.0.

    새로 등장한 '알파고 마스터'는 자신과의 대국을 수없이 반복하는 '강화학습'으로 약점을 고쳐 더 완벽해졌습니다.

    이세돌 9단과의 대국 당시 알파고는 인공지능 전용 칩 50개를 동원했지만, '알파고 마스터'는 4개만 쓸 정도로 효율도 높아졌습니다.

    구글은 알파고 마스터가 1.0보다 석 점 더 강해졌다고 밝혔는데, 바둑에서 석 점은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입니다.

    1국의 '1집 반' 승리는 간신히 이긴 것처럼 보이지만, 이조차 대승을 노리지 않는 알고리즘이 노린 바 그대로였습니다.

    [데미스 허사비스/구글 딥마인드 CEO]
    "(알파고는) 점수 차이를 늘리는 것보다 항상 승리 확률을 높이도록 작동합니다."

    알파고에게 승리한 마지막 기사가 이세돌 9단으로 남을지, 알파고 마스터와 커제의 3국은 내일 열립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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