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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에 폭염까지… 제한급수 '초읽기'

가뭄에 폭염까지… 제한급수 '초읽기'
입력 2017-05-30 06:09 | 수정 2017-05-30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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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기록적인 가뭄에다 폭염까지 이어지면서 농민들의 마음은 바짝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중부 일부 지역에서는 제한급수를 해야 할 상황이고 남부 지역에서는 농작물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교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모눈종이처럼 다닥다닥 갈라진 저수지 바닥.

    타들어간 바닥에 발자국만 또렷합니다.

    물속에 잠겨 있던 도로는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한줄기 희망이던 관정도 바닥이 다 들여다보입니다.

    땡볕을 이겨내며 호스를 끌어왔지만, 메마른 밭을 적시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저수지 바로 옆 논마저 모내기를 못한 상황.

    때를 놓친 모가 누렇게 말라 죽어갑니다.

    [손태영/충남 서산시]
    "이루 말할 수 없이 아주 가뭅니다. 이렇게 가문 건 아주 처음으로 심각합니다."

    충남 서부 지역에 물을 공급하는 보령댐의 저수율은 현재 10.1%, 7%대로 떨어지면 생활용수마저 제한급수를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경남 지역도 가뭄에다 최근 폭염까지 겹치면서 밭작물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푸른 잎 사이에 달린 멜론은 아직 출하가 가능할 정도로 자라지 않았습니다.

    [양대석/경남 함안군]
    "1kg 내외가 상품성이 되는데, 최소한 1kg 내외가 안 되고 600~700g으로 성장이 멈춰버립니다."

    기상청은 내일 남부 지역에 10mm 안팎의 비가 내리면서 더위는 한풀 꺾일 것으로 예보했지만, 해갈에는 역부족이어서 전국적인 가뭄이 현실화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이교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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