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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또 '사학 스캔들'로 휘청… 지지율 뚝

아베 또 '사학 스캔들'로 휘청… 지지율 뚝
입력 2017-05-31 06:37 | 수정 2017-05-31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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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조금 전에 일본 경제 아주 좋다는 소식 전해 드렸는데 2차대전 이후 세 번째 장기집권 기록을 세운 일본의 아베 총리가 절정으로 치닫는 이른바 '사학 스캔들'로 휘청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자기 친구가 운영하는 대학에 수의학부 신설 특혜를 주기 위해 문부과학성에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입니다.

    도쿄에서 이동애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에이메현 국가전략 특구에 건설 중인 지방 대학 수의학부 신축 현장입니다.

    수의사가 너무 많다며 지난 52년간 수의학과 신설을 억제했던 일본 정부가 지난해 11월 가케학원이 운영하는 오카야마 이과대에만 신설을 허용해준 겁니다.

    학원 이사장이 아베 총리의 30년 친구인데다, 아베 총리 보좌관이 담당 부서에 수의학부 신설을 압박했다는 등 폭로가 잇따랐습니다.

    야당들은 총리 부인이 국유지 헐값 매각에 관여했다는 스캔들에 이어 권력형 비리가 또 터졌다며 즉각 공세에 나섰습니다.

    아베 총리가 정치권에 입문했을 당시 돈을 받고, 가케 학원의 감사를 맡았던 사실까지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아베/일본 총리]
    "1년간 14만엔(약 140만 원) 정도의 보수를 받았습니다."

    아베 총리는 그러나 상당히 옛날일로 학부 신설에는 일체의 압력을 행사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tv도쿄가 이달 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 지지율은 56%까지 떨어져 작년 5월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아베 총리가 새로운 스캔들로 휘청하는 사이 차기 총리 후보감으로 떠오른 고이케 도쿄도지사는 다음 달 도의회 선거를 앞두고 신당 대표에 취임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이동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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