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투데이
기자이미지 이지수

못 미더운 자동주차기능…사고 보상은 '모르쇠'

못 미더운 자동주차기능…사고 보상은 '모르쇠'
입력 2017-06-01 06:42 | 수정 2017-06-01 06:45
재생목록
    ◀ 앵커 ▶

    요즘 자동주차기능을 가진 외제차들이 출시되고 있는데요.

    자동주차기능만 믿었다가 사고날 수 있습니다.

    이지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신형 벤츠 E클래스 차량이 들어오더니 주차 구역에 차를 댑니다.

    차에 탄 사람은 운전자와 딜러.

    딜러의 안내에 따라 운전자는 '자동주차기능'을 테스트하고 있었습니다.

    (발 떼요?)
    "네, 발 떼요. 보시고 계세요."

    남성이 불안해하자 딜러가 안심시킵니다.

    (돌발상황 있으면 브레이크 밟으면 되는거죠?)
    "아니 지가 잡아줘요. 되게 잘돼요."

    주차가 끝나고 차를 뺄 때도 딜러는 자동차만 믿으라고 합니다.

    [딜러]
    "차가 알아서 합니다. 그냥 믿으셔도 돼요."

    "어어어어!!" 쾅

    이 사고로 차량 앞 부분과 범퍼에 흠집이 나고 깨졌습니다.

    계약한 차를 받으러 온 날에 이런 사고가 나자 차주인은 업체측에 새 차로 바꿔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런데 업체 측은 650만원의 현금보상은 가능하지만, 새차 교환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자동주차기능은 보조장치이기 때문에 차량 자체의 결함이 없다는 겁니다.

    또 운전자와 딜러의 잘못도 있다고 주장합니다.

    또 다른 주차장.

    역시 벤츠 E클래스 차량이 자동주차기능으로 주차합니다.

    방지턱을 넘어가더니, 그대로 벽을 들이받습니다.

    자동주차기능이 포함된 신형 벤츠 E클래스 차량은 지난해 6월 출시돼 지금까지 2만 9천여대가 팔렸습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