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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고위직 줄사표… 뒤숭숭한 검찰 분위기

검찰 고위직 줄사표… 뒤숭숭한 검찰 분위기
입력 2017-06-10 06:06 | 수정 2017-06-1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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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틀 전 '문책성 인사' 직후 줄줄이 사표를 낸 검찰 고위 간부들이 내부전산망에 소회를 남겼습니다.

    이른바 '우병우 라인'에 대한 숙청이 시작된 것이라는 말이 나오는 가운데 검찰 내부는 뒤숭숭한 분위기입니다.

    홍승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새 정부 들어 지난 한 달간 검찰에서는 9명에 달하는 고위 간부들이 줄사표를 냈습니다.

    이 가운데 윤갑근 고검장을 비롯한 7명은 지난해 박영선 의원이 주장한 이른바 '우병우 라인'에 포함된 인사들입니다.

    윤 고검장은 그제 검찰 내부전산망에 아쉬움과 함께 "지금 이뤄지는 일련의 조치들이 진정으로 검찰개혁을 위한 것이기를 바란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사실상 '우병우 라인'에 대한 숙청작업이 시작되면서 검찰 내부는 크게 술렁이고 있습니다.

    청와대의 뜻이 명백히 담긴 인사로 또 다른 '줄 세우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또 대상자 가운데 일부는 이미 옷 벗을 결심을 굳혔는데 굳이 좌천성 인사로 망신주기를 할 필요가 있느냐는 시선도 있습니다.

    반면 검찰개혁에 속도를 내려는 새 정부의 예고된 '청산 작업'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검찰 스스로 이런 상황을 만들었다는 자조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아직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 인사도 나지 않은 상황이라 후속 인사를 통해 물러나는 검찰 고위직은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입니다.

    MBC뉴스 홍승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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