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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사드 지연 논란 '그게 무슨 말이냐' 화내"

"트럼프, 사드 지연 논란 '그게 무슨 말이냐' 화내"
입력 2017-06-19 06:06 | 수정 2017-06-19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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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 핵 동결 땐 한미 훈련을 축소하겠다", "사드로 깨진다면 그게 동맹이냐"는 문정인 특보의 발언이 미국을 자극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사드 논란에 크게 화를 냈다는 정부 고위관계자발 보도가 나왔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승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8일 백악관에서 틸러슨 국무장관과 매티스 국방장관을 만나 한반도 안보 현황 등을 논의했습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내 사드 배치 지연 논란에 대해 '그게 무슨 말이냐'며 크게 화를 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우리 정부 고위관계자가 밝혔습니다.

    당시 두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국 내 상황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정부는 한미동맹 차원에서 약속한 내용을 근본적으로 바꾸려는 의도는 없다고 밝힌 것은 백악관의 이런 상황을 파악한 뒤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의 또 다른 고위관계자는 미국 수뇌부는 절차적 정당성 등을 이유로 한국 정부가 사드 문제를 재검토하는 것을 유의 깊게 살펴보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한국 정부 입장에 대해 직접적으로 반대 의견을 내는 것을 접하지 않았지만, 좋게 생각한다는 얘기를 들은 적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미국 정부 내 기류는 이달 말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서 사드 배치를 둘러싼 진통이 예상보다 클 수 있다는 전망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승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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