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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원전 고리 1호기, 40년 만에 영구 정지

국내 첫 원전 고리 1호기, 40년 만에 영구 정지
입력 2017-06-19 06:09 | 수정 2017-06-19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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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리나라 최초의 원자력 발전소인 고리 1호기가 가동을 멈추고 영구 정지됐습니다.

    상업 원전이 문을 닫은 건 40년 만에 처음입니다.

    장유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40년의 수명을 다한 국내 최초의 원전, 고리 1호기가 작동을 멈춥니다.

    원전에서 증기를 공급받아 돌아가던 대형 터빈의 가동도 이미 중단됐습니다.

    "고리 1호기 터빈 정지합니다. 셋, 둘, 하나, 정지"

    한국수력원자력은 핵분열을 멈추기 위해 이틀 전 원자로에 제어봉을 넣고 출력을 줄여왔는데, 오늘 새벽 0시 원자로 온도가 목표치까지 떨어지면서 고리 1호기엔 '영구정지' 판정이 내려졌습니다.

    [박 웅/고리1발전소 안전팀장]
    "원자로의 온도가 더 이상 물이 끓지 않는 100도 밑으로 떨어지면 저희들이 영구정지라고 부르는 (상태에 도달합니다.)"

    1971년, 고리 1호기 공사엔 경부고속도로 건설비의 4배에 달하는 1,560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지난 40년 동안 원자력 전체 발전량의 5%가량을 생산해 왔습니다.

    [노기경/고리 원자력본부장]
    "고리 1호기는 원전의 사관학교 역할을 했습니다. 처음 시작했을 때는 저희들은 지식도 없었고"

    원전은 전체 발전량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여전히 비중이 큽니다.

    하지만 정부의 탈 원전 방침이 확고한 만큼 변화와 논란은 불가피합니다.

    당장, 1조 5천억 원을 투입해 공정을 30%나 진행한 신 고리 5,6호기의 경우 공사 중단 여부가 최대 현안입니다.

    오늘 열릴 고리 1호기 공식 퇴역식에서 정부가 구체적인 탈핵 정책을 밝힐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장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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