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 대북제재 더 강화해야" 공식 요구

◀ 앵커 ▶

북한을 더 바짝 압박하려면 중국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줘야 한다, 변함없는 미국의 생각입니다.

요즘 좀 해이해져 있는 것 아니냐, 미국이 다시 중국을 압박합니다.

워싱턴에서 현원섭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 국무부가 모레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중국과의 외교안보대화의 초점은 북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손튼 동아태 부차관보는 사전 브리핑을 통해 북한 석탄 수입을 금지한 중국의 조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중국이 제재를 더 강화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중국이 유엔 안보리 제재를 완벽하게 이행함으로써 북한의 최대 교역상대로서 특별한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계속 설득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손튼은 모레 중국과의 만남에서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 등에게 이런 요구 사항들을 직접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뉴욕공항에서 외교 행낭을 강탈당했다는 북한의 주장은 거듭 일축했습니다.

손튼은 미국에는 외교 비자 소유자를 포함한 모든 승객의 출국 시 합법적인 검색 절차가 있다면서, 이번에 검색을 당한 북한사람들은 검색 면제 대상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손튼은 다만 북한에 여전히 미국 시민 3명이 억류돼 있다면서 가능한 한 빨리 돌아오기를 분명히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현원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