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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억류 후 석방된 웜비어 사망, 북미관계 악재 전망

北 억류 후 석방된 웜비어 사망, 북미관계 악재 전망
입력 2017-06-20 06:27 | 수정 2017-06-20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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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에 장기 억류됐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송환됐던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결국 숨졌습니다.

    미국 내 대북 여론은 더욱 들끓게 됐고 트럼프 대통령의 선택지도 더욱 좁아졌습니다.

    ◀ 앵커 ▶

    사망 소식과 함께 이 시각 미국 분위기 국제부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육덕수 기자, 전해 주시죠.

    ◀ 리포트 ▶

    북한에 장기간 억류됐다가 최근 의식불명 상태로 송환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현지시간 어제 숨졌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AFP와 로이터 등은 웜비어의 가족들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습니다.

    웜비어 가족들은 북한의 끔찍한 고문과 학대로 아들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미 버지니아 주립대 3학년이던 웜비어는 지난해 1월 관광차 방문했던 북한 평양에서 정치 선전물을 훔치려 한 혐의로 체포됐다가 노동교화형 15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앞서 미국 의료진은 웜비어가 뇌조직이 광범위하게 손상돼 사실상 식물인간 상태라고 밝혀왔습니다.

    또 북한이 주장하는 식중독인 보툴리누스 중독증 증거는 나타나지 않았으며 가혹 행위를 뒷받침할 만 신체적 외상이나 골절의 흔적도 발견되진 않았습니다.

    북한이 웜비어를 인도주의 차원에서 석방했다고 밝혔지만, 웜비어의 가족은 북한 측의 끔찍한 고문과 가혹행위가 있었다며 반발해왔습니다.

    그간 미국의 북한문제 전문가들은 웜비어가 의식 불명 상태로 송환됨에 따라 북 미간의 직접 대화는 더욱 어려워졌다고 분석해 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결국 웜비어가 숨지면서, 북미 관계는 급속도로 얼어붙을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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