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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이른 무더위에 녹조 확산, 수문 전면개방 '기로'

때 이른 무더위에 녹조 확산, 수문 전면개방 '기로'
입력 2017-06-22 06:13 | 수정 2017-06-22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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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4대강 수질 개선을 위해 일부 보의 수문을 열었지만, 폭염때문에 녹조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환경단체는 보 수문 전면 개방을 요구하고 있지만,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할 수 있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임명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강 하류인 서울 성산대교 북단입니다.

    강가로 다가가자 기름띠 모양의 녹조가 수면 위를 뒤덮고 있습니다.

    한강에서도 녹조는 매년 발생했지만 특히 올해는 때 이른 폭염이 이어지면서 지난해에 비해 확산속도가 빠릅니다.

    녹조를 막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정부는 지난 1일 16개 보 가운데 낙동강과 영산강, 금강의 6개 보를 우선적으로 개방했습니다.

    그러나 녹조의 원인물질인 남조류 개체 수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습니다.

    환경단체들은 제한적인 보 개방으로는 녹조가 늘어나는 속도를 감당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이세걸/서울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녹조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6개 보에 대한 상시개방 수문에 대한 전면적인 개방이 필요할 것이고요."

    환경단체의 주장대로 보를 전면 개방하더라도 녹조 확산을 막을 수 있을지 의문인데다, 가뭄이 극심해 수문 개방을 결정하기 쉽지 않습니다.

    [정경윤/환경부 물환경정책과장]
    "추가로 더 내릴(개방할) 경우에는 현재 농번기에 농업용 양수장에 물을 댈 수 없는 상황입니다."

    녹조는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가뭄까지 겹쳐 관계 당국으로서는 뾰족한 대책이 없는 상황입니다.

    MBC뉴스 임명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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