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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北 핵·미사일 동결 시 주한미군 전력감축 제안

中, 北 핵·미사일 동결 시 주한미군 전력감축 제안
입력 2017-06-23 06:08 | 수정 2017-06-23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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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주한미군을 감축하면 북한은 핵을 동결한다", 중국이 이런 제안을 몇 달째 미국에 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백악관은 그러나 아직까지는 관심이 없다는 반응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미중 외교안보 대화.

    양국의 외교 국방 수뇌부들이 머리를 맞댄 이번 대화의 핵심 의제는 북한 핵 문제였습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중국은 주한미군의 군사력 감축을 대가로 북한이 핵과 미사일 시험을 동결하도록 하는 내용의 협상을, 미국 측에 제안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런 제안은 몇 달 동안 중국에서 흘러나온 얘기였는데, 이번 주 들어 다시 살아났다"라면서, "첫 번째는 한국의 새 대통령에 의해서, 그다음엔 미중 외교안보 대화에 참석한 중국의 외교안보 최고위층에 의해서"라고 전했습니다.

    중국의 이 같은 협상 제의는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특보가 지난 16일 워싱턴에서 한 발언과도 비슷한 맥락입니다.

    [문정인/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지난 16일)]
    "만약 북한이 핵과 미사일 활동을 중단한다면 (한미 군사훈련) 축소를 미국과 상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중국의 제안에 미국 측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는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북한이 먼저 비핵화 의지를 명확히 해야만 협상이 가능하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정책 기조에 비춰볼 때, 미국이 중국의 제안을 받아들이긴 쉽지 않을 거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앞서 틸러슨 국무장관도 올해 초 방한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동결을 위한 협상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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